'규제 절벽' 마주한 PM업계...킥보드 넘어 전기자전거 시장 눈독

2023-04-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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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고잉·스윙, 전기자전거 가맹사업 본격화

지쿠·씽씽, 연내 서비스 출시 예정

PM업계 "전기자전거, 규제 없고 이용자층 넓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유 킥보드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개인형 이동수단(PM)업계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킥보드 대비 규제가 적고, 친숙한 이동수단으로 손꼽혀 사업 확장이 쉽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PM 브랜드 ‘킥고잉’ 운영사인 올룰로가 지난해 7월 시작한 전기자전거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올룰로는 올해 1월 전기자전거 서비스에 가맹 운영체계를 도입, 가맹사업자(파트너) 모집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측보다 빨리 1기 가맹사 모집이 완료돼 현재 2기 모집 계획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올룰로는 전기자전거 가맹사업자에게 가입비와 교육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윙도 지난해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업을 전개중 이다. 서비스를 출시한 지 일 년이 채 안 됐지만, 전국에 1만대 이상 전기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스윙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해도 전기자전거 운영 대수가 3000대에 불과했지만, 가맹사업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한 결과 1만대까지 운영대수를 늘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운영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기자전거 사업을 전국단위로 확대·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쿠와 씽씽은 올해 전기자전거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지쿠는 오는 6월부터 자체 기술로 생산한 1만대 규모의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 오픈한다. 해외 서비스 국가는 태국과 베트남이다.

지쿠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전기자전거가 자사 전동킥보드·전동스쿠터와 배터리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향후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사업의 초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씽씽’ 운영사 피유엠피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전기자전거 개발에 나섰다. 씽씽 역시 킥보드와 배터리 호환이 가능한 스펙으로 전기자전거를 개발 중이다. 오는 2023년 말까지 2만대 런칭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PM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가장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 전기자전거 사업”이라며 “공유 킥보드이 아직 규제에 갇혀있는 만큼 기업들은 앞으로도 통합 모빌리티 사업이란 틀 안 해서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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