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보수적인 생산계획(감산)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감산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재고 오히려 늘었다···"필수 분야 제외 투자 최소화"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수요 상황을 고려했을 때 2분기에도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업계의 감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생산 조절 영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는 시황 개선과 함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아 SK하이닉스의 1분기 재고도 대폭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재고가 늘어나고 가격이 줄면서 따라 약 1조원대 재고평가손실을 인식했다. SK하이닉스는 재고가 2분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한 이후 고객사에서 공급 안정성 관련 문의가 늘어나는 등 수요가 회복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 감산 발표 후 하반기 가격이 안정화 기조로 갈 것인지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고성능 LPDDR5, 서버 DDR5, 그래픽 제품 등에 대해 고객들이 공급 안정성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투자를 제외하고는 전 영역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중 레거시(범용)와 저수익성 제품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고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2분기부터 감산 영향이 본격화하며 올해 중에는 재고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초 대비 낮아진 연간 수요 전망을 반영해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해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차입금 규모도 줄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신규 차입을 고려했을 때 이자 비용은 작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3년간 연평균 만기 도래 차입금은 4조~5조원 이내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팹 운영 다각적 검토···챗GPT 등 AI용 수요 확대 긍정적"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중 갈등에 의한 중국 팹 운영 계획도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에 따른 중국 팹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수요 등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향후 중국 내 공장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 내 팹 운영에 대해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있고 (미국의) 장비 수출 통제 자체에 대해서도 유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노력을 최대한 하겠다"고 덧붙였다.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HBM3E 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관련 시장은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향후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버 출하량이나 관련 메모리는 최대 40% 이상까지 향후 5개년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감산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재고 오히려 늘었다···"필수 분야 제외 투자 최소화"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수요 상황을 고려했을 때 2분기에도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업계의 감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생산 조절 영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는 시황 개선과 함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한 이후 고객사에서 공급 안정성 관련 문의가 늘어나는 등 수요가 회복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 감산 발표 후 하반기 가격이 안정화 기조로 갈 것인지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고성능 LPDDR5, 서버 DDR5, 그래픽 제품 등에 대해 고객들이 공급 안정성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투자를 제외하고는 전 영역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중 레거시(범용)와 저수익성 제품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고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2분기부터 감산 영향이 본격화하며 올해 중에는 재고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초 대비 낮아진 연간 수요 전망을 반영해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해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차입금 규모도 줄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신규 차입을 고려했을 때 이자 비용은 작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3년간 연평균 만기 도래 차입금은 4조~5조원 이내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팹 운영 다각적 검토···챗GPT 등 AI용 수요 확대 긍정적"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중 갈등에 의한 중국 팹 운영 계획도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에 따른 중국 팹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수요 등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향후 중국 내 공장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 내 팹 운영에 대해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있고 (미국의) 장비 수출 통제 자체에 대해서도 유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노력을 최대한 하겠다"고 덧붙였다.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HBM3E 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관련 시장은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향후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버 출하량이나 관련 메모리는 최대 40% 이상까지 향후 5개년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