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항시민단체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구미시,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청송군 등은 부지 공모에 총력전으로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촉발 지진 발생 이후 5년 간 피해 지역에 경북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경북도와 세부적으로 협의한 내용을 공유했다.
더구나, 국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부의 관리 부실로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포항지진피해구제법상 국가 등이 피해 지역에 안전교육 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경북안전체험관이 반드시 포항에 건립돼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양만재 11.15 지진 지열발전 연구 공동연구단 부단장은 “포항은 11.15 촉발 지진과 태풍 힌남노 등 잇따른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경북안전체험관은 대형 재난이 발생한 도시에 최우선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창호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장은 “포항은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도내 어디에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스페이스워크와 스카이워크, 영일대해수욕장, 청소년 수련원 등 관광 및 교육 체험 시설과 연계가 가능해 경북안전체험관 건립의 최적지다”고 밝혔다.
예현지 법률사무소 예율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특별법까지 제정해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했고, 경북도가 관계 부서 회의를 거쳐 공문으로 부지를 포항으로 확정했다면 그 약속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