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SK디앤디 대표 "부동산에 데이터 입혀 프롭테크 新생태계 구축"...커넥트파이 클라우드 출격

2023-04-25 15:07
  • 글자크기 설정

25일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왼쪽부터), 김도현 SK디앤디 대표, 서동록 KMS 대표가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공동설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양사는 '커텍트파이 클라우드'를 공동 설립해 공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프롭테크 생태계를 혁신하고 소상공인·스타트업과 협력·상생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SK디앤디]


"사람들이 1~2시간씩 줄을 서서 먹는 맛집 식당은 대부분 골목 구석에 있는 작고 허름한 원룸 규모다. 입지 좋은 곳에 있는 신축 부동산만이 공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의미다. 앞으로는 정보 공유와 활용 방식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변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무수히 창출될 것이다. 야놀자클라우드와 합작법인을 만드는 것은 그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프롭테크의 새로운 생태계를 열겠다는 의미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26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놀자클라우드와 함께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Connectfy Cloud)' 설립을 발표했다.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앞으로 주거·생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다양한 공간과 통합하고 연계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새벽배송, 쇼핑, 청소, 세탁, 공동주택 하자 보수, 인테리어 등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객들이 개별 플랫폼을 통해야 한다. 하지만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는 개별 앱을 통합해 서비스 공급자와 이용자가 직접 연결된 환경을 구축한다. 통합 솔루션이 구축되면 소비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검색과 앱을 설치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고, 개인정보와 해킹 등 각종 보안 이슈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미래 부동산 가치는 사용자 경험 가치로 결정되고 이를 위해 새로운 도시공간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데 야놀자클라우드와 뜻이 맞았다"면서 "SK디앤디가 공간을 개발·운영하며 쌓은 고객경험 혁신 데이터와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 개발 노하우가 시너지를 내면 스타트업, 공인중개사, 디벨로퍼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사는 SK디스커버리와 프롭테크 생태계 혁신과 상생을 위한 공동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프롭테크 생태계 혁신에 참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중소 상공인과 상생하는 데 사용된다. 첫 투자 사업은 생활형 O2O사업이 될 것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를 공동 운영해 혁신 프롭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공간에 대한 디지털 혁신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면 고객은 플랫폼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정보 탐색을 위한 시간과 중간 마진으로 인한 비용, 다양한 리스크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서비스 공급자 역시 더 많은 고객과 만남으로써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부동산을 계약하고 거래하는 것을 넘어 공간을 디지털화했을 때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해 프롭테크 산업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며 "합작법인의 구체적인 결과물은 2024년 초로 생각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은 약 2년 후로 예측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