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사람] 박성호 창원시체육회 회장, '체육의 미래는 친목과 화합'

2023-04-20 18:00
  • 글자크기 설정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찾아가는 창원시 체육회 활동을 통해 애로사항, 건의사항 듣고 반영할 것

임기 내 '확정적인 예산' 꼭 이루고파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이 창원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산하 기관과의 소통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서로 경기를 해서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목과 화합을 통해서 서로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체육 육성을 통해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창원’을 이루고자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의 솔직한 마음이다.
 
박성호 회장은 “의외로 창원 시민들이 창원시 체육회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다”는 말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동호인들이 3년간 모임, 체육을 못해 갈망하는 부분이 굉장히 큰 것 같다”고 진단한 박 회장은 “동호인들이 좀 더 나은 체육회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하는데 사실 대회를 못 열다 보니 창원시에서 예산을 계속해서 삭감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해마다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고 또 예산을 사용할 수 없으니까 또 반납시켜야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해마다 예산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까 예산이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경기는 지금 2019년도로 돌아가니까 그 당시 경기 숫자만큼 하려고 하면 예산이 부족하다. 그래서 진흥과에다가 부탁을 하고 협조 공문도 발송했다”면서 “6월 추경 예산에 과거 2019년도에 경기를 할 때 예산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2019년도에 예상되는 정도까지라도 지원해줘야 네 우리 지역 동호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고 네 경기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활동하고 있다”고 예산 확보 노력을 전했다.
 
또 “국제경기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그래서 그 예산도 추경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창원시에서도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인 것 같아서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성호 회장은 창원시 체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난제가 많더라”고 입을 연 박 회장은 “먼저 체육회에서 가지고 있는 시설들이 50년이 넘어 굉장히 위험한 것 같다. 시민들이 다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개보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실 이 체육회라는 것이 시민들의 건강, 그리고 친목 도모 이런 것들이 화합이 되는 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인데 그런 것들이 코로나로 인해 거의 사라졌다”며 “어떻게든 찾아가는 체육회를 통해 협회를 찾아가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우리 창원시 체육회 동호인들의 즐거움을 찾아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창원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산하 기관과 열심히 소통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체육회에는 준회원도 있지만 정회원이 41개 단체가 있다. 그래서 찾아가는 창원시 체육회를 하고 있다”며 “거의 매일 주 중에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협회 회장과 국장님을 모셔서 식사하면서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애로사항, 건의사항들은 사실 결국 체육 동호인들의 바램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순위를 정하고 예산이 되는 곳에서부터 우리가 지원해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5월 말쯤까지 계속 만나볼 것이라는 박 회장은 “협회 회장님들과 국장님들이 당일 이야기를 말씀 못 하신다 하더라도 돌아가셔서 동호인들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그에 대한 문제점이나 문의 사항을 보내주시면 우선 순위를 정해서 처리할 예정이다”며 “못 다한 이야기들은 워크숍을 통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 나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성호 회장은 “창원시 체육회의 중점 과제에 대해 적은 예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뭘까 생각하다 ‘기업체와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업 회장님들이 선호하는 스포츠에 연결고리를 전하는 그래서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려고 고민중이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 ‘확정적인 예산’을 손꼽았다. 그는 “시에다가 항상 예산을 조금이라도 올려달라고 해달라 이렇게 하는 것보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1% 정도를 체육 예산으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1% 정도를 체육 예산으로 두어야 한다고 양쪽 두 개 당에서 국회의원들이 입법 발의를 한 내용이 있다”며 “그 정도 예산이면 어느 누가 체육회를 이끈다 하더라도 예산 부족이 있을 수 없고 장비나 모든 것들을 최신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한편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민선 2기 창원시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임기를 시작했다. 박성호 회장은 제5대 창원대학교 총장과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