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미국 정보당국의 우리나라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 측이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하면서 "추가적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확답을 줬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3박 5일 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양국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했다"면서 "아직 미국 측에서도 추가로 나온 사실관계는 없다.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양국 간 정보 공유 확대 대상국에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차장은 '한미 정보 동맹에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도 큰데, 단계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국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신뢰 관계를 갖고 더욱 내실 있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드는 데 대해서는 지금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 안건으로 안보, 경제, 인적 교류를 포함한 사회 문화 등 세 분야에서 다양한 세부 주제들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