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4일 김관영 도지사와 도의회,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시·군, 전문가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전라북도’ 비전 선포식을 통해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조성계획은 문화·체육·관광의 정책 목표와 10대 핵심전략, 40대 실행과제, 산업거점 개념, 분야별 거점화 전략, 추진체계 등이 담겨 있다.
특히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4조1816억원을 투자한다.
10대 전략은 문화 분야에서는 △K-크리에이티브 문화기반 조성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문화인프라 확충 △역사문화자원의 콘텐츠 산업화 △살아있는 유·무형 역사 자원 활용기반을, 관광 분야서는 △신성장 관광콘텐츠 육성 △치유관광·역사 문화 거점 저상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을, 체육 분야에서는 △스포츠 인재양성 및 산업클러스터 조성 △태권도 산업 집중을 통한 성지화 △생활스포츠 산업화를 통한 확장을 각각 내세웠다.
이중 문화분야는 초기 창업기업 위주의 단편적 지원에서 탈피해 인력-생산-창조-유통-소비생태계가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천년의 전북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북의 특화된 문화유산을 디지털 자원화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재창조하고, K-문화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전북의 문화콘텐츠가 K-문화의 기준이 되는 기반을 조성해 지역의 문화·경제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광분야의 경우, 새로운 지역관광수요에 맞는 신(新)성장 관광콘텐츠도 육성한다.
대한민국 맛의 수도답게 전북만의 미식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 육성하는 등 국제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전북의 최대 장점인 청정자연과 전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역사 종교자원을 활용해 미래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는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체육 분야는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와 지역거점 국가대표 선수촌 건립, 선수들과 훈련 정보를 공유하는 스포츠기업 R&D 지원센터 등 스포츠 제품 기업 육성,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등을 통해 거점화에 나서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는 물론 쉼과 치유를 위한 생태환경까지 K-콘텐츠를 풍성하게 지닌 곳인 만큼, 유·무형의 자산을 폭넓게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의 자산을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균형발전 등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