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혁신 메가 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

2023-04-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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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의약품·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 개발' 과제 선정

전북도청 전경[사진=전라북도]

전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23년도 지역혁신 메가 프로젝트시범 사업에 ‘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 개발’ 과제가 선정돼 3년간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 개발 과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등으로 사료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반려동물 산업(펫코노미, Petconomy)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 기획됐다.

또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및 기능성 펫푸드 안전성 평가 연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연구역량 결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도는 이 과제를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과기부는 3년간 사업 후 성과평가를 거쳐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2026년부터 7년간 총 560억원 지원까지도 지원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역 혁신 주체들이 보유한 동물용 의약품의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원료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주기 지원 모델 발굴로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도내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연관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상황에서 동물의약품(기능성 원료) 개발 생태계 구축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2023~2025년) 농생명 소재 기반 효능평가시스템 구축과 반려동물 의약품 플랫폼 개발 △2단계(2026~2028년)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 원천기술 개발 △3단계(2029~2032년)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 실용화 및 동물 적용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번 과제 주관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전북대학교 등 지역 연구기관 기술·자원을 접목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북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신규과제 추가
‘전북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의 신규 세부 과제가 11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됐다. 

이로써 전북도는 지난 2020년 7월에 지정받은 ‘전북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의 4번째 과제로 ‘탈부착 수소용기 모듈 시스템 실증사업’을 새롭게 추가하게 됐다.

전북도는 부안군과 함께 내년부터 111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70MPa의 탄소 복합재 탈부착 수소용기 모듈을 제작하고, 수소자동차 충전소에서 충전해 이를 활선 고소차 등의 특장 작업 동력으로 사용하기 위한 과제로, 제품의 안전성 실증과 규제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도는 탈부착 수소용기에 전북에서 생산되는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북 생산의 국산 탄소섬유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수소 충전 시간 및 장소의 제약이 적은 탈부착 수소용기를 건설기계, 특장차,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소충전소 구축이 어려운 지역의 수소 충전 기반시설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해당 규제자유특구 세부 과제에 참여한 전북 기업의 경우 ‘탈부착 수소용기’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실증을 수행하고, 관련 특허를 획득하는 등 시장 선점 효과도 예측되고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을 단위로 신산업 관련 규제를 일괄적으로 완화해주는 제도로, 신산업에 규제가 있을 경우 실증 특례를 부여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향후 규제 완화를 위한 기준 개정까지 연계하는 제도다.

전북의 경우 기존 3가지 특구과제는 소형어선, 수소이송용기, 소방차용 물탱크에 탄소복합재를 적용하기 위한 사업이 있는데, 이중 어선 및 수소이송용기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고, 소방 분야는 규제를 해소하여 ‘탄소복합재 경량 소화수탱크 소방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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