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이 지난 5일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경영권 전량을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큐텐은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하고,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을 새로운 위메프 대표로 선임했다.
큐텐은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 등 기존 업체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큐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2008년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한 후 2010년 싱가포르에 글로벌 플랫폼 큐텐을 설립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 쿠팡을 제외한 1세대 이커머스 업체가 큐텐이라는 한 지붕 아래 모두 모이게 된다. 이들 업체를 모두 합한 큐텐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10%에 달할 전망이다. 네이버(17%), 신세계(15%), 쿠팡(13%)에 이은 4위의 점유율이다.
큐텐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