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외벽 붕괴사고 후 '재시공' 결정이 내려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A1) 현장 해체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 A1 추진단은 A1 현장 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 및 공사 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 만큼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1월 16일 201동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이후 약 2개월 동안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해체계획 및 안전관리계획, 유해위험 방지계획 등을 논의하며 해제 공사를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먼저 구조물 철거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준비작업이란 본격적인 해체 작업 전에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시스템 비계, RCS(Rail Climbing System), 타워크레인, 호이스트 카 등의 가시설 설치와 내부 마감재를 해체하는 작업을 말한다. 2~3개월 정도의 준비작업 후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해체에 앞서 A1추진단은 지난달 29일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초 신설된 A1추진단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와 리빌딩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회의에는 최창식 한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술자문단과 A1추진단장을 포함한 A1추진단원,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술자문단 회의에서 A1추진단이 해체 계획을 발표한 후 기술자문단과 구조, 안전, 환경 등 분야별 관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해체계획 전반에 대해 재점검했다.
호명기 A1추진단장은 "해체계획 인허가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계획대로 해체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