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 1분기 미국서 38만2000대 판매 '분기 최다'

2023-04-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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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에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모델이 선전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 시장 4위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전년보다 15.6% 증가한 19만8218대, 기아는 21.8% 늘어난 18만4136대를 팔았다. 

양사 합산 판매량은 38만23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개별 실적과 합산 실적 모두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판매 순위는 4위다. 판매 증가율은 실적을 공개한 10개 완성차업체 중 폭스바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투싼 4만6170대, 아반떼 3만2473대, 싼타페 2만8526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3만1684대), K3(3만5026대), 텔루라이드(2만7190대)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63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14.7%다.

전기차는 전년보다 6.5% 감소한 1만470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25% 증가한 8623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반면 기아 판매량은 6080대로 31.1% 감소했다. 하이브리드는 46.2% 늘어난 4만1601대가 팔렸다. 기아가 1만9735대를 판매하며 102.9%의 상승폭을 보였고 현대차는 16.8% 증가한 2만186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3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8만1060대, 기아가 7만1094대로 전년보다 각각 26.7%와 19.8% 늘었다. 현대차가 월 8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2021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양사 판매량을 더한 수치는 15만2354대로 전년 대비 23.4% 성장했다.

전 차종에 걸쳐 큰 폭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가 209%, 베뉴 74%, G80 61%, 투싼 47% 각각 증가했다. 전기차는 3월 3621대가 팔려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기아는 2021년 7월 이후 20개월 만에 7만대를 다시 돌파했다. 카니발과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레저용 차량(RV) 핵심 차종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늘었다. 

양사 합산 3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1743대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현대차는 26.3% 늘어난 1만2057대, 기아는 10.3% 증가한 9686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차는 5225대로 32.1%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가 1만6497대로 56.8%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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