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2일 "대통령으로서 합당하다고 할 것 이상의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을 포함해서 모든 공무원, 17개 시도지사 전원, 기업들, 국민들이 총력을 다해서 실사단이 좋은 인상을 갖고 좋은 평가를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등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이날부터 7일까지 방한해 수도 서울과 개최 후보지 부산 등을 방문한다.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171개국 국제박람회기구 전 회원국에 공유돼 11월 개최국 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번 실사를 부산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으로 보고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채비는 다 끝났다. 실사단의 눈길과 발길 닿는 모든 곳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열 번 스무 번 검토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유치 역량과 경쟁 도시와의 차별성,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축제, 세계의 축제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