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우리 수산물 수출 세계화를 위해 영업 사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은 점을 축하하며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과 굴, 전복, 어묵 등 수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부처가 원팀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수산식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업에 고도화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해당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해 수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했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모형 물고기를 LED 영상 속 바다에 방류하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 수산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이 끝난 후 ‘세계 속의 K-블루푸드’ 홍보관을 둘러봤다.
미래수출품목 부스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종자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최대 10개월까지 단축한 넙치와 전복을 관람했다.
홍보관에서 진행하던 통영 수산물 판매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출연했다. 많이 팔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