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에 따르면 사고원인별로는 실족·추락 423건(28%)이 가장 많았고, 조난 388건(26%), 질병(가슴통증) 117건(8%), 탈진·탈수 80건(5%) 순이었다.
등산로별로는 덕유산 115건(7.6%), 대둔산 88건(5.8%), 지리산 85건(5.6%), 모악산 83건(5.5%)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4월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되며,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간이 응급의료소 운영, 사고 신고 접수시 신속한 구조활동 등을 펼친다.
배치 등산로는 익산 미륵산을 비롯해 정읍 내장산, 지리산(바래봉·뱀사골), 완주 대둔산 및 모악산, 진안 마이산, 무주 덕유산, 순창 강천산 및 체계산, 고창 선운산, 부안 내변산 등이다.
소방본부는 또한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575개의 안전시설물을 점검·정비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산악사고 다발 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밖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조회·확인할 수 있는 ‘119 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을 운영하고,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즉시 투입키로 했다.
주낙동 본부장은 “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고자 산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