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종료된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7.7)보다 9.7원 내린 1298.0원으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최근 은행을 두고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하며 “대출이 크게 후퇴하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검토하지 않겠다” 밝혀, 시장에서는 경착륙 시나리오에 기반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커졌다.
이에 이날 환율 역시 제한적 하락이 예상된다. 이는 곧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관측돼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려는 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현재까지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원화 약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환율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