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규 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이 신임 수석부행장에 임명됐다.
산업은행은 김복규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전무는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해 30년가량 전략·기획, 조직관리, IB 등 기획·금융 전반의 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정책기획부문을 이끌면서 주요 은행 경영계획을 수립·실행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저비용항공사(LCC) 금융지원 등 은행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은행 측은 “그간 산업은행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금융·기획 업무를 바탕으로 김 전무가 임명됐다”며 “향후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신임 수석부행장은 과거 부산이전준비단 부단장을 맡은 만큼, 산은의 부산 이전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조를 중심으로 부산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 김 수석부행장 인선을 둘러싼 직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