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하자마자 17만명 몰려…간편결제 시장에도 부는 '사과 열풍'

2023-03-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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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애플페이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아이폰 고객들은 한층 편리한 사용 환경을 보장받게 됐다. 당분간 애플페이를 독점 공급하는 현대카드에도 호재다. 출시 첫날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NFC)를 보유한 매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현대카드' 앱을 통해 애플페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결제 과정은 간단하다. 아이폰 전원 버튼을 두 번 누르고, NFC 단말기 근처에 대는 것만으로 손쉽게 완료된다. 애플워치는 옆면 버튼을 두 번 누른 후 NFC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끝이다. 아이폰 기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다. 맥북(애플 노트북) 역시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품 구매사이트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면 해당 버튼을 누르고 터치 ID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를 뒷받침할 보안성도 갖췄다. 고객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때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도 저장되지 않는다.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한다. 해당 칩은 업계 표준 인증 획득을 완료했다.
 
초기 지원 매장은 4대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과 주요 요식업종(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크리스피크림, 김가네 등), 커피전문점(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빽다방, 더벤티, 할리스, 폴파셋, 블루보틀 등), 대형 매장(다이소, 롯데마트, 이케아, 더현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LG전자, 롯데하이마트, 코스트코 등), 주유소(GS칼텍스, E1), 주요 호텔, 영화관 등이다.
 
온라인 사용처는 배달의민족, 도미노피자, 폴바셋, GS프레시몰, 버거킹 등이다. 무신사, 롯데온, 현대홈쇼핑, 갤러리아몰, GS샵, 텐바이텐, 현대이지웰, 이니스프리 등 쇼핑 플랫폼에서도 가능하다.
 
출시 첫날 성적은 매우 성공적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고객 17만여 명이 애플페이 등록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 본인 아이폰을 들고 등장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NFC 단말기는 빠르고 간편한 동시에 보안이 엄격해 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며 “애플페이를 계기로 우리 지불 환경은 한층 더 간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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