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고위당정서 주 69시간제 진화....국민 시각서 정책 추진"

2023-03-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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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책이든 때론 취지와 다르게 확대 해석될 수 있다"

"한·일관계 정상 복원...민주당 생떼 반드시 성공하지 못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당대표 취임 후 처음 함께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 시각에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주 69시간' 논란이 벌어진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어떤 정책이든 발표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고 때론 취지와 다르게 다른 부분이 확대하여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정대 간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팀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한 사람이 특출난 기량이 아니라 전체 팀워크로 민생 문제 해결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이 돼 팀워크를 잘 살려야 하겠다"며 "앞으로 월 두 차례 정례적으로 회의를 지속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시급한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 긴밀하게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협의회 논의 주제로 올라온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악화일로였던 한·일 관계가 정상 복원됐다"며 "모든 나라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력하는 상황에서 우리와 일본만이 뒤돌아서 있는 것은 양국 모두에 손해"라고 설명했다.

또 "어떤 해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지난 정권의 (더불어)민주당이 주말마다 거리로 나가 정부 해법을 비난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인다"며 "마치 구한말 쇄국정책을 고집하면서 세계정세 흐름을 무시한 채 국내 권력 투쟁에만 골몰하던 무능한 국가지도자들이 결국 나라를 망쳤던 모습이 연상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망가뜨리더니 이젠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양심선언을 억누르려 외교 문제까지 방탄 삼는 민주당의 생떼가 반드시 성공 못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과의 관계가 새로운 협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진정성이 국민께 알려질 수 있도록 당정이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앞을 바라보지 않고 뒤만 돌아보면서 가면 앞으로 제대로 전진할 수 없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부산엑스포가 시작하기 전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약속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당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 유치 의지를 알리고 국회 차원에서도 회원국의 적극적 의원 외교 활동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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