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을 찾아 세계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피고 올해 두산밥캣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임직원을 격려하고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첨단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 제품과 신제품,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로그 X는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현저히 적은 제품으로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하거나 오염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밥캣 부스를 찾아 제품과 기술을 점검한 뒤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북미 지역장인 마이크 볼웨버 등 임직원들에게 ‘2023 두산 경영대상’을 시상하고 순금으로 만든 ‘두산일두(斗山一斗)’를 전달했다.
두산일두는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는 취지에서 사명을 ‘두산(斗山)’으로 지은 박승직 창업주 유지를 기려 만든 그룹경영의 상징으로 창업 당시인 19세기 말에 통용됐던 말(斗) 모습을 재현해 만들었다.
두산 경영대상은 한 해 경영 실적을 평가해 최고 성과를 거둔 부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부품 공급 이슈, 국제 정세 불안, 금융 리스크 확대 등 불안정한 환경에도 지난해 매출액 8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역별·제품별 맞춤 전략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터블파워 제품은 신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로 외형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