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표 문화·역사 클러스터…"시민중심 더 큰 문화도시 만들겠다"

2023-03-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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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역사·한글박물관 한 곳에 담아

헤이리 예술마을·통일동산 아우르는 문화도시 완성

김경일 파주시장[사진=파주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중심 더 큰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제시한 문화 청사진이다. 

파주시는 경기 북부 최초의 국립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있다.

김 시장은 이를 확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유치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역사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을 한곳에 담아 시민과 시민, 문화와 역사를 잇겠다는 것이다.

시민과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양 날개도 구체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민 일상을 채우는 문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는 문화도시를 일구겠다는 생각이다.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비롯한 '시민을 위한 문화'에는 버스킹과 문화살롱이 담기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김 시장은 기존 문화 사업 규모를 확대해 ‘경제를 위한 문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 '12시간 체류형 관광지 비전'…최대 규모 박물관 클러스터
파주시에 대규모 박물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등이 탄현면 일대에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장과 관람장, 전시장을 포함해 21만㎡로, 축구장 30개 정도의 국내 최대 규모다.

공사도 계획대로 착착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삽을 뜬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는 일찌감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두 곳에 투입된 국비만 680억원이다. 

현재 진행 중인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의 사업비도 1100억원이 넘는다.

김 시장이 그린 문화도시 청사진이 점차 색깔을 채워가고 있다.

박물관 클러스터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출판단지, CJ ENM 방송영상 콘텐츠 스튜디오와 문화자원을 연계한 ‘12시간 체류형 관광지’가 비전이다.

김 시장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계획대로 파주관이 들어서면 파주시는 국립 문화시설과 18개 사립박물관 등 문화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확장하게 된다.

경복궁 복원 사업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지방 이전이 계획됨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는 수도권 시민이 민속문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앞서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등을 만나며 파주관 유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또 지난 13일 국립한글박물관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불어 오는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서명운동에 1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며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통일동산 아우르며 '문화도시' 앞장선다
김경일 시장은 박물관들이 차례로 들어서면 파주시만의 랜드마크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 주변에 헤이리 예술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공간이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국내 최대 예술특화 마을로, 50만㎡에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 작가 공방 등이 모여있다.

이국적인 분위기는 남녀노소 취향을 사로잡으며 관광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파주시 문화예술 분야 최초로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김 시장은 확보한 7000만원으로 페스티벌을 다채롭게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동서화합과 남북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꾸려진 통일동산의 상징성도 연계해 문화도시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도 율곡문화제, 파주포크페스티벌, 파주북소리축제, 헤이리 예술축제 등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파주시 곳곳이 문화유산"이라며 "헤이리 예술마을과 통일동산을 아우르며 파주시가 문화도시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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