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은 13일 "헌정회가 국가원로 단체로서 여야 협치와 통합의 정치를 끌어내는 역할에 나서야 한다"면서 "타협과 협력의 협치민주주의 정치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대 공약을 발표하며 헌정회장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전 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폈던 전직 국회의원들의 단체인 헌정회가 그 정체성에 걸맞게 위상이 재정립돼야 한다"면서 "헌정회가 초정파적 국가원로 단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야가 적대감을 해소하고 상호 협력하는 정치로 견인해야 하겠다"며 "헌정회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및 여야정당 대표 등과 수시로 만나 대화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의원 시절부터 많은 동료 의원과 여야 구분 하지 않고 정파를 뛰어넘어 두루 우의를 나누어 왔다"면서 “그런 바탕 위에서 초정파적 역할에 나서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헌정회의 정회원으로 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전직 국회의원은 현재 총 1104명이다. 현역 의원들은 특별회원으로 투표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