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후보, 'KT출신'으로만 4인 확정...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2023-02-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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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 공개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KT 광화문빌딩 서관. [사진=KT]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이 공개됐다. 전현직 KT 주요 임원 '4인'으로 압축됐다. 당초 정치권 출신 인사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낙하산'이라는 지적도 나온 만큼 이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2차 후보군 4인은 후보심사 위원회 면접 등을 통해 오는 3월7일 최종 후보 1인으로 확정된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 지배구조위원회는 CEO 후보군을 압축한 2차 후보군을 발표했다.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가나다 순)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로 4인 이다.

박 전 사장은 KT 내부 지지층이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 3년 전에는 구현모 현 대표와 함께 최종 대표이사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KT 연구직 출신인 박 전 사장은 KT에서 통신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며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많은 경영 성과를 냈다.

신 부사장은 서울대에서 기계설계학과 전산설계학을 전공한 IT 전문가다. 한국HP와 삼성SDS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7년 KT IT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맡아 클라우드 등 사업을 이끌고 있다.

윤 사장은 KT에서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과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9년엔 현대자동차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했으며, 2021년 KT로 복귀했다. KT 2대 주주이면서 UAM·커넥티드카 등 신규 먹거리의 핵심 파트너인 현대차와 소통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KT에서 마케팅 전략 담당과 홈IMC본부장을, KTF에선 마케팅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부터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Mass총괄에 선임됐다. 2021년엔 대전테크노파크 6대 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KT 대표이사 후보심사 위원회는 앞으로 일주일 간 4인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이사회가 3월7일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임은 3월 중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KT는 이날 후보군을 검증한 인선자문단 명단도 공개했다. 이들은 가나다순으로 권오경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김주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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