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재조충북을 위한 청정의병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북이 가진 결핍과 규제 그리고 단점조차 이제는 충북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서현 서울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오송역 선하부지 문제로 도청을 방문한 서 교수는 “수도권의 80%의 식수용수를 공급하는‘상수원을 가지고 있는 충북이 자랑스럽다”며 “’청정의 충북‘을 최고의 가치로 세우고 ’건강한 도민‘을 목표로 하고 플라스틱 페트병에 든 물을 사 먹는 국민들에게 충북의 물을 생수로 마시도록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라”고 김 지사에게 주문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정 충북,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다. 대한민국 생명의 중심 등 카피가 떠올랐다”면서 “충북도민들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규제 완화를 요구하기 전에 우선 ’맑은 물‘을 지켜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의병이 아니고 무엇이랴!. 며칠 동안 카누를 타고 무심천과 달천강에 들어가 보고 나는 당장 강을 지키는 일을 나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서 “무심천에 떠다니는 이끼를 잠자리채로라도 걷어내고 주말에는 달천강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철근과 고무 등 쓰레기를 건져 올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청호 바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준설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며 “이름하여 ’환경의병운동‘을 도민께 제안하고 내가 의병장이 돼 이순신의 재조산하가 이제 충북의 산하를 구하는 재조충북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폐플라스틱과 농업용 폐비닐과의 전쟁도 선포하자!”면서 “이를 위해 자원봉사센터를 환경지킴이 의병본부로 바꾸고 모든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어 환경지킴이 단체로 전환하고 보조금을 이 운동과 연계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