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이재명을 잡겠다고 이재명의 가족, 친구, 후원자, 이웃, 지지자들, 아는 사람들까지 너무나 고통이 크다"며 "적절한 시점에 제 입장을 말씀 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과 도지사로 일할 때, 이재명은 공개된 표적이기 때문에 그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표적이 된다고 말한 적 있다"며 "저 자신은 언제든지 공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에) 철저하게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국가권력을 이런 식으로 남용해도 되나"라며 "275회의 압수수색은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다. 권력을 남용하면 얼마나 잔혹한지 역사가 증명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생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데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번개탄 생산을 막는 것"이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고통스러운 민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국가에)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곤 국민의 처참한 삶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