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몰려올까? 입국 중국인 PCR 의무 면제…여행·카지노업계 '준비태세'

2023-02-22 10:3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다음달부터 입국 중국인 대상 신속유전자증폭검사(PCR)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국인 증가에 걸림돌이 됐던 PCR를 면제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수요가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는 유커 증가에 기대감을 안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할 예정"이라며 "인천공항 외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당초 입국자 대상 빗장을 완전히 풀었다가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며 중국발 입국자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 바 있다.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자, 최근 발급 제한 조치는 풀었지만, 입국 후 PCR 검사 방침은 유지해왔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입국 중국인 대상 PCR 검사도 해제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큰손' 중국인 관광객 대상 규제를 완전히 풀었다. 

이는 곧 방한관광객 증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중국 전담 여행사들은 "비자 발급이 재개됐고, 다음달부터는 PCR 검사도 해제한다고 하니 향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증할 것"이라며 "5월 노동절, 7~8월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방한 중국인 수요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오랜 시간 단절됐던 양국 간 교류가 이제 드디어 활기를 찾게 됐다"며 "몰려올 유커를 위해 기존 상품을 점검하고, 다양한 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지노업계도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 관광객 유입 증가에 대비해 고객 친화적 게이밍 환경을 조성하는 등 선제적인 대비를 마쳤다"며 "정부 정책에 맞춰 K콘텐츠 거점 파라다이스시티의 다양한 체험 상품을 개발하고, 한류 이벤트를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관계를 통해 핵심 시장인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도 중국인 관광객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대비해 중국 전문 인재 채용 및 상품 개발, 마케팅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증가할 중국인 수요에 대비해 △중국전담여행사 지원 △관광상품 개발 팸투어 △수용 태세 등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