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2년 내 2배로 확대하겠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Sasha Semienchuk) 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2025년 한국에서 연간 55만명의 당뇨 환자가 노보노디스크의 치료제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의 80%가 비전염성 만성질환으로 사망한다”면서 “이들이 좀 더 오래 건강할 수 있도록 R&D 혁신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의 한국 투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임상 시험은 5배 증가했고 알츠하이머, 심혈관 질환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디 모하메드 엘 아민 타하 다하우이(Sidi Mohamed El Amine Taha Dahaoui) 메디컬 디렉터는 “당뇨, 비만, 혈우병, 성장호르몬, 알츠하이머, 심혈관 대사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미충족 수요가 큰 만성질환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향후 다른 중증질환 관련 약물도 다수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외부 연사로 참석한 원종철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에서 지난 30년 동안 이뤄진 제1형 및 제2형 당뇨 관리를 위한 혁신적 치료법에 대해 강연을 했다.
특히 원 교수는 “미래에는 한국인의 식습관 변화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 중년뿐 아니라 젊은 연령층에서도 인슐린 저항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대사질환 등의 관리가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성희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이해, 한국에서의 치료 가이드라인 정립 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