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박태순 위원장 등 위원들은 갈대습지 미개방 구역에서 현장활동을 진행했고, 안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들도 동행해 특위 활동을 지원했다.
갈대습지 미개방 구역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지에 쌓아둔 토사가 유입돼 습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로, 앞서 특위는 2022년 9월에도 인접한 갈대습지 개방 구역을 찾아 한차례 조사활동을 벌인 바 있다.
위원들은 당시 제외했던 미개방 구역에 대한 현장활동을 통해 구역 내 상당한 면적의 습지가 토사로 덮여 훼손된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 위원들은 직접 측정 기구를 사용, 습지의 피해 면적을 측정하기도 했는데 피해 용적이 총 3만5000여 입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습지 내 토사 유입 방지를 위해 세계정원 경기가든에서 발생하는 유출수를 모두 북측 구거로 흘려보내도록 경기가든 배수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박태순 위원장은 “갈대습지 미개방 구역은 지난 폭우로 인해 습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지역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만큼 계속 관심을 갖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