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사망 4만5000명 넘겨...기적의 구조도

2023-02-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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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피해액 100조원 넘어"

시리아서는 유혈 사태까지..."구조 상황 열악해"

강진으로 갈라진 튀르키예 안타키아 횡단보도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8일(현지시간) 4만5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내 사망자가 이날까지 3만9672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북서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이들을 합친 이번 지진 사망자는 총 4만5486명이다. 이는 전날 4만3858명보다 1628명 늘어난 수치다.

AFAD은 인력 26만5000여명이 남동부 10개 주에서 구조 및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건물은 26만4000채로 집계됐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전해졌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건물 잔해 사이에서 부부사이인 남성과 여성 각각 한명, 이들의 자녀인 12세 어린이 한명 등 세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NTV 방송은 이들 3명 중 1명이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구조대는 전날에도 안타키아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한 생존자 3명을 잔해 속에서 구해냈다.


구조·구호 환경이 열악한 시리아에서는 수일째 생존자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구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테러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의 도시 소크나에서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민간인들을 공격해 최소 6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밤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 도시인 아타레브 외곽 지역을 포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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