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작년 영업익 830억…전년비 19.4%↓

2023-02-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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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15% 감소한 2421억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시 지연 등 영향

경기 분당에 위치한 웹젠 사옥 앞[사진=최은정 기자]

웹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액은 2421억원으로 1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에 비해 16.6% 하락한 724억원이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 웹젠 관계자는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7개의 신작 게임을 개발해 왔지만, 코로나19 등 사유로 개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파트너사의 신작 퍼블리싱에 주력한다는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자체 개발 게임의 정보 공개 등 하반기 예정된 관련 일정 수립도 서두를 예정이다.

웹젠이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올해 국내 출시할 게임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각 장르별 3개 이상이다. 웹젠 관계자는 "국내외 여러 개발사들과 협업 중이고 각 개발사와 사업 일정 협의를 마쳐 상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게임의 경우 하반기 정보 공개 계획에 맞춰 개발 중이다. 웹젠노바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W'를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인다. 뮤 온라인(MU) 원작자인 김남주 최고개발디렉터(CCD)가 현업에 복귀한 자회사 웹젠스타의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웹젠스타는 게임 명을 '프로젝트G'로 확정하고 언리얼엔진5 기반 RPG로 개발을 시작했다.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자회사들이 개발하는 캐주얼·RPG 장르 게임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은 콘솔과 크로스 방식 등 게임 플랫폼을 늘리고 퍼블리싱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소싱 전문팀 유니콘 태스크포스(TF)는 신작 게임 발굴과 파트너사 확보에 힘 쓰기로 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 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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