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금은 어떤 한 부분도 특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권 장관은 "김정은의 나이, 북한 체제의 가부장적 성격 등을 고려하면 여성에게 바로 세습하는 부분이 맞는 이야기냐는 의문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다 보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행렬 중에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외친 것을 보더라도 어떤 한 특정인이라기보다 김정은과 일가에 대한 충성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한 조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권 장관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추가 질의에는 "여러 상황을 볼 때 4대 세습 의지는 있어 보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세습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실하게 해놓으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권 장관은 검찰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쌍방울이나 경기도가 대북 접촉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통일부에 신고라든지 승인을 받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수사결과 사실이 확정되는 것을 지켜보며 통일부가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