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 도지사는 8일 ‘청와대영빈관에서 청남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있었던 중앙통합방위회의가 열리기 전 30분 정도의 대통령님과 시·도지사 환담자리에서 대통령님께 청남대를 다녀가신 적이 있는지 물었는데, 가보신 적이 없다고 하셨다. 꼭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드렸고, 청남대를 제2영빈관으로 사용할 것도 건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중국의 조어대나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보다 아름답고,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국격에 맞게 미국의 캠프데이비드 별장보다 좋다고 말씀드리고 당장 국무회의장 같은 시설과 영빈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귀중한 영빈시설로 다시 만들 수가 없을 곳이라고 말했다. 다음 중앙·지방회의 등 국가 주요 행사 장소로 청남대로 할 것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관·군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중앙통합방위회의는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충북도는 충주호에서 수도권으로 하루 748만t의 식수와 용수를 팔당호를 통해 공급해 수도권 2500만 인구의 70%를 책임지고, 대청호를 통해 충남북과 전북에 하루 356만t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북도는 밧데리 생산량 전국 38%, 신재생에너지 1위,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집중돼 있다”면서 “이런 첨단산업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 첨단산업시설에 대한 테러와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국가중요시설로 추가 지정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 논의되는 많은 내용들이 법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하고 특히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와 같이 도심공원 등에 지하주차장,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을 평소에는 국민편의시설로, 전시에는 방공호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