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추가 연장근로 법제화 등 현안 과제 해결을 건의했다. 지난해 말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 일몰로 영세 중소기업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주 원내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1일 개최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이날까지 총 세 차례 중기중앙회를 찾아 업계와 소통하고 주요 정책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대표 28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회장은 주 원내대표를 향해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추가 연장 근로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칠 때까지 기업승계 시 업종 변경 제한 요건 폐지와 연부연납 기간 확대 등 남은 중소기업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분희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여성과 여성기업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통제조업 진흥을 위한 ‘뿌리산업법’의 대상에 섬유산업이 빠져있다”면서 “13대 수출품목이자 30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핵심기간산업인 섬유산업을 뿌리산업에 포함하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현장에서는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정책 도입 △영세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등 15건의 현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