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전경.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다음 달부터 이용권 요금을 인상한다.
연간이용권은 최고 29만원까지 오른다. 인상률은 최대 15.4%다.
종일권 요금(대인 기준)도 내달 일제히 오른다.
종일권 A와 D는 내달부터 각각 4000원씩 비싸진다. A는 현재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D는 6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B는 5만2000원으로 2000원(4%) 상승한다. 다만 C는 기존 4만6000원을 유지한다.
종일권 요금 인상과 연동돼 연간이용권도 3월부터 동시에 가격이 뛴다. 1년 365일 언제든 이용이 가능한 '365 스탠더드 패스' 가격은 대인(만 13세~만 59세)은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3만원 인상되며, 소인(만 3세~만 12세)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
1년 중 극성수기만 이용이 제한되는 '350 스탠더드' 이용권의 경우 대인 가격은 24만원, 소인은 19만원으로 각 2만원, 1만원씩 인상된다. '320 셀렉트' 이용권을 구매하려면 내달부터는 대인은 19만원, 소인은 15만원을 내야 한다. 각각 2만원(9.1%), 1만원(5.6%) 인상된 금액이다.
'250 위크데이' 이용금액도 오른다. 대인과 소인 가격은 각각 14만원, 11만원으로 각각 1만원씩 뛴다.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도 연간이용권 구매 시 1만원 인상된 1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베이비' 이용권도 9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4인 가족이 에버랜드를 1회 이용할 때 부담은 27만2000원이 소요된다. 연초부터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테마파크 이용요금까지 들썩이면서 서민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전반적인 물가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이용권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기세, 인건비, 시설투자비 등 전반적인 물가 급등 여파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이용권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