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류승태 보고플레이 대표이사는 입점 업체들에 오는 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 모처에서 '2차 채권단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보고플레이는 설 연휴 전인 지난 19일 입점 업체를 상대로 첫 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영 상황을 공유했다. 류 대표는 기업 회생이나 파산 대신 자체 회생안을 마련해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회사 측은 자구안으로 인적 구조조정, 정산 시스템 개편, 네이버, 카카오, 그립 등 타 플랫폼 입점 등을 제시했다.
3일로 예정된 간담회에서는 약 2주 전 밝힌 자체 회생안보다 좀 더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지난 자구안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정상화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아직 외부 공개는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보고플레이는 이 자리에서 채권단에 자구안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채권단의 80% 이상이 '보고플레이 정상화 작업에 동참하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하면 추가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류 대표는 "채권자들에게 투자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재입점과 가압류 금지, 이자 미집행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보고플레이는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 존폐 기로에 서 있다. 플랫폼 '보고'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입점 업체 동의를 얻지 못하면 플랫폼 명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채권단 동의가 없으면 회생 대신 파산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
한편 보고플레이 부채는 526억원에 달한다. 이 중 입점 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물품 판매대금 규모는 336억원이다. 피해 업체 수만 615곳이며 이 중 1억원 이상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업체는 77곳으로 집계됐다.
빛이 잔뜩이고 회사가 망하게 생겼으면
강남에서 사무실 부터 빼소
돈도 없는데 왜 강남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