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5일부터 5일간 평양 봉쇄… '호흡기 질환 증가' 이유

2023-0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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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사진=AFP연합뉴스]

북한이 '호흡기 질환 증가'를 이유로 평양을 5일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자체 입수한 북한 공식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의 봉쇄이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5일간 평양을 봉쇄하는 가운데 평양주민들은 봉쇄 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면서 하루에 여러 번 체온 검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은 현재 평양 내에서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며 봉쇄 이유를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코로나19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또한 평양을 제외한 다른 도시들의 봉쇄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앞서 전날 NK뉴스는 평양주민들이 봉쇄 소식을 미리 접한 이후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작년 5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 당시에도 비슷한 봉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구체적인 봉쇄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결국 2주 이상 봉쇄가 이어졌다. 이후 북한은 8월에 코로나19를 박멸했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월 8일 예정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위해 혹한의 날씨에도 수만명의 시민과 군인을 동원해 야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북한 관영 언론에 따르면 24일 기준 평양의 기온은 영하 19도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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