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화가 뜬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올해 운동화 시장을 테니스화가 주도할 전망이다.
기업들도 테니스코트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트리는 1982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테니스화로 알려져 있다. 편안한 착화감과 빈티지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다양한 착장에 어울려 활용도가 높으며 국내에서는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최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도 '오트리' 테니스화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부터 테니스 마케팅 강화를 선언한 휠라 역시 테니스코트화 출시에 적극적이다. 휠라는 지난해 9월 오리지널 타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르가 OG 1988', '타르가 88/22'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9일 '타르가 클래식', '타르가 클럽', '타르가 클럽LT'를 추가로 출시했다. 타르가는 지난 1988년 휠라가 출시한 대표 테니스 아카이브 슈즈다.
라코스테는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의 퍼포먼스 테니스화 'AG-LT21 Ultra'를 출시했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플레이어 아웃핏을 비롯한 온코트 상품과 오프코트에서 착용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구성된 테니스 라인도 선보였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운동화 시장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올해는 2019년 3조 달성 이후 약 4년 만에 4조원 시장을 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