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듈러 제작 시설을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24일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을 하고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MOU(양해각서)를 이끌어 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삼성물산이 모듈러 제작시설을 사우디에 설립·운영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모듈러를 활용해 네옴시티 등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 메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희룡 장관은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하면서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ICT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국부펀등이 추진하는 홍해, 키디야 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한 도시투자 포럼 개막식에서 '스마트시티 정책 및 양국 간 협력 현황'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원 장관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또 원 장관은 국토부와 도시농촌주택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 실행 프로그램'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번 협력 체결을 계기로 공동 실무회의를 연 2회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부, 산하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스마트시티 솔루션 박람회를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교통물류부 장관 면담을 통해 교통물류부 방한 시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