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서 성공적 '경제외교' 마치고 스위스行

2023-01-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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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형제국 신뢰‧우정 다져"..."이란은 적" 발언은 옥의 티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등 3박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부국 UAE에서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입니다"며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약속을 받아 내는 등 '역대급 세일즈 외교'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 바라카 원전·아크부대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17일 오전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미래 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와 만났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UAE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는 우리의 중동 지역 유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UAE와 관계를 최상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양 정상의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행동으로 뒷받침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윤 대통령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53회 연차총회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에는 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 52명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통화기금(IMF)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기구 대표급 인사 39명이 참석한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0여 명,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을 포함해 정·재계 및 학계 인사 2700여 명도 함께 자리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하고 한국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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