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회의가 열린다. 4년여 만에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 방역 지표는 최근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8~14일) 신규 확진자는 30만명 수준으로, 2주 전인 1월 1주(1~7일)의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각각 줄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멀지 않았다”면서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다면 이를 계기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어, 해제 시점은 설 연휴 직후로 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