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와 탄소중립 협력, 경제 협력 기회 증대될 것"

2023-0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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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기조연설 "원전에 청정에너지까지 협력"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되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커지고, 경제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 국립전시장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기조연설에 나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UAE의 담대한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UAE가 지난 2021년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아부다비에 세계 최초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를 짓고 있다며 "탈탄소 스타트업의 성지로 이곳 아부다비가 부상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무탄소 전원인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부문별·연도별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반영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제사회와의 탄소중립 약속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 협력 방안과 관련해 "양국 우정의 상징인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진다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시티 건설도 양국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UAE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에너지 분야 중동 최대 연례행사다. 2008년부터 시작해 지속가능한 사회·경제발전에 국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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