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연준 베이비스텝 가능성에 상승 마감

2023-0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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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1.01%↑선전성분 1.19%↑창업판지수 1.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1.86포인트(1.01%) 상승한 3195.3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6.57포인트(1.19%) 오른 1만1602.30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34.64포인트(1.41%) 상승한 2493.1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881억 위안, 414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4.23%), 주류(2.86%), 가구(2.33%), 가전제품(1.98%), 금융(1.9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자기기(-0.72%), 유리(-0.49%), 전자부품(-0.49%), 전자·IT(-0.36%), 석탄(-0.2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증국 증시의 상승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비스텝’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 파이터’를 자처하며 매파적 통화 긴축을 실시해왔던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줄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입 지표는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액은 306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10.0%)를 약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입액 역시 228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지만 전달(-10.0%)과 시장예상치(-9.8%)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더해 도시 봉쇄, 코로나19 확산, 내수 침체 등 여러 악재에도 중국의 지난해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중국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규모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33억3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88위안 내린 6.72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8%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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