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조2868억원으로, 전년 말(9조4621억원) 대비 11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예탁원에 따르면 증거금 보관금액 중 채권이 15조1446억원으로 전체 담보의 74.6%를 차지했고, 그 외 상장주식 4조3350억원(21.4%), 현금 8072억원(4.0%) 등이었다. 채권 담보 중에서는 국고채 10조1681억원(84.4%)와 통안채 3935억(3.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17조4634억원(전체 담보금액의 86.1%)으로 전년 말(9조1475억원) 대비 90.9% 늘었다.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2조8234억원(전체 담보금액의 13.9%)으로, 전년 말(3146억원) 대비 797.5% 급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담보 보관금액의 증가는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변동증거금 증가와 개시증거금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