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이 ‘국내 이커머스 상장 1호’를 목표로 코스닥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오아시스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빠른 속도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비심사에 통과한 후 6개월 안에 공모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13일 만에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시기를 상당히 앞당기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일반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들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 기반으로 설립됐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견고히 구축한 생산자 직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그로서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확장된 사업 범위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과 업계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어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15년 193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21년 3569억 원으로 약 18.5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액 311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78.4% 증가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오아시스는 네트워크, 물류센터, IT 물류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독보적인 식료품 새벽배송 선도기업”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벽배송을 넘어서, 라이브커머스 즉시배송, 퀵커머스 O4O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물류·유통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