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 무대는 그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신기술로 수놓아졌다. 기업들은 핵심 주제로 언급된 △웹3.0·메타버스 △헬스테크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인간 안보 등 5개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최신기술을 뽐냈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뚜껑을 연 CES 2023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분야는 메타버스와 모빌리티가 꼽힌다.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전기차 신제품과 관련 신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BMW는 슈퍼카 ‘키트’를 콘셉트로 한 차세대 전기차 ‘디(Dee)’를 공개했다. 디 모델은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대화할 수 있고 전조등 등을 활용해 기쁨, 놀람과 같은 표정도 짓는 게 특징이다. 차량 외관 색상도 32가지로 바꿀 수 있다. 칩세 회장은 디 모델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똑똑한’ 전기차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메타버스 기술과 관련해서는 미국 테크기업 OVR 테크놀로지스가 주목받았다. 가상현실(VR)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관련 기기 ‘아이온2’, ‘아이온3’을 통해서다. OVR 테크놀로지스는 이 기기들을 통해 가상현실 속 꽃밭에서 장미를 뽑아 냄새를 맡으면 그 향을 느낄 수 있고 뿌리에서는 흙냄새까지 맡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감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다.
국내기업들도 주력 산업군인 가전·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들을 하나의 콘셉트로 엮어 전시관을 구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올해 전시의 화두로 던지고 관람객들이 자사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언급했다.
SK그룹은 ‘행동’을 주제로 한 8개 계열사 통합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인류가 겪을 위기의 모습을 보여준 뒤 SK가 보유한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처음으로 CES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그룹의 총수 중에는 최 회장이 유일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본 뒤 “어떤 형태로 탄소를 감축해야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하는 주제인데 전시를 잘 준비해줘 상당히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년 만에 제대로 돌아온 CES 무대에서 최고혁신상 및 혁신상 총 28개를 포함, 전 세계 주요 매체들로부터 받은 최고 제품상 등 7일 현재 166개의 상을 쓸어담으며 ‘가전명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HD현대그룹은 미래형 선박 ‘목업(Mock-Up, 실물모형)’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목업은 각 계열사가 보유한 탄소감축 관련 기술을 총망라해 만든 걸작으로 그룹의 ‘바다 대전환(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뚜껑을 연 CES 2023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분야는 메타버스와 모빌리티가 꼽힌다.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전기차 신제품과 관련 신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BMW는 슈퍼카 ‘키트’를 콘셉트로 한 차세대 전기차 ‘디(Dee)’를 공개했다. 디 모델은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대화할 수 있고 전조등 등을 활용해 기쁨, 놀람과 같은 표정도 짓는 게 특징이다. 차량 외관 색상도 32가지로 바꿀 수 있다. 칩세 회장은 디 모델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똑똑한’ 전기차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메타버스 기술과 관련해서는 미국 테크기업 OVR 테크놀로지스가 주목받았다. 가상현실(VR)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관련 기기 ‘아이온2’, ‘아이온3’을 통해서다. OVR 테크놀로지스는 이 기기들을 통해 가상현실 속 꽃밭에서 장미를 뽑아 냄새를 맡으면 그 향을 느낄 수 있고 뿌리에서는 흙냄새까지 맡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감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올해 전시의 화두로 던지고 관람객들이 자사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언급했다.
SK그룹은 ‘행동’을 주제로 한 8개 계열사 통합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인류가 겪을 위기의 모습을 보여준 뒤 SK가 보유한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처음으로 CES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그룹의 총수 중에는 최 회장이 유일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본 뒤 “어떤 형태로 탄소를 감축해야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하는 주제인데 전시를 잘 준비해줘 상당히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년 만에 제대로 돌아온 CES 무대에서 최고혁신상 및 혁신상 총 28개를 포함, 전 세계 주요 매체들로부터 받은 최고 제품상 등 7일 현재 166개의 상을 쓸어담으며 ‘가전명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HD현대그룹은 미래형 선박 ‘목업(Mock-Up, 실물모형)’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목업은 각 계열사가 보유한 탄소감축 관련 기술을 총망라해 만든 걸작으로 그룹의 ‘바다 대전환(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