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팔도비빔장'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2017년 9월 파우치 형태의 ‘만능비빔장’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의 성과다. 어느 재료와도 잘 어울려 ‘만능 소스’라 여겨지던 ‘팔도비빔면’ 액상스프를 별도로 출시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21년 대비 115% 신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해외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판매량이 늘었다는 평가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합성어)과 집밥 선호 문화, 자신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하는 ‘모디슈머’의 증가도 힘을 보탰다.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다음달 중 칼로리를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제품을 지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민하원 팔도 마케팅 담당은 “‘팔도비빔장’은 면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비벼 먹는 비빔장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만능 요리 소스’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양해진 입맛과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1조 3700억 원 규모에서 1년 뒤 2조 원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2조 3000억 원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