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호봉제 폐지' 속도전...양대 노총 지원 중단 등 검토

2023-01-01 17:51
  • 글자크기 설정

尹 대통령 신년사에서 "성과급 전환 기업 정부 지원 차별화돼야"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정부 지원금'을 지렛대로 본격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법인세 세액공제 등을 지원하고, 호봉제 폐지에 부정적인 양대 노총 지원금 중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직무 중심, 성과급 중심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강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역시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내부에선 구체적으로 △직무급제 도입 기업에 법인세 세액공제, 근로감독 면제 등 지원 △민주노총‧한국노총에 대한 지원금 중단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상생임금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봉제는 해가 바뀌면 자동으로 임금이 올라가는 제도로 정규직 노동자의 안정적 수입과 생활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경직된 고용으로 기업 신규채용 기회를 제약하고, 비정규직 양산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