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전 세계가 에너지, 식량, 인플레이션·이자율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 '문제 다극화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기정책연의 중점 연구 방향과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문 원장은 먼저 국가 전략을 반영한 새 혁신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 성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첨단기술 기반 고부가 가치 신산업을 촉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혁신 인재 확보와 정부·민간 임무를 명확히 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중국·일본 등 과학 강국과 협력 강화도 언급했다.
기관 경영 측면에서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문미옥 과기정책연 원장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 원장 문미옥입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나 많았던 한 해를 지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졌던 질서와 관행이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한 해였습니다.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이 하나 돼 우리는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기술안보·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정책연구를 심화했고,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를 유치해 중소기업정책연구의 외연과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내외 소통강화를 위해 조달청·국립외교원·특허정보진흥센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확대, 국회·과기출연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과거 몇 년 간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지만 우리 앞에 위기극복 이후의 희망보다는 복잡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인구·양극화·재난 등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
2023년을 시작하는 상황은 여느 때와 다르게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많은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함은 물론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큰 시장으로 움직였던 글로벌 경제체제는 분절됐고, 각자 경쟁력을 키우던 시기에서 갈라진 블록에 따라 합종연횡을 이루는 시기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식량문제, 인플레이션과 이자율까지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수면 위로 등장한 '문제 다극화(Multi-polarity)의 시대'가 됐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올 한해 우리 과기정책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연구와 경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가전략성을 담은 새로운 혁신체제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국가혁신체제는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동했고, 과학기술을 둘러싼 경제사회영역으로 확대돼 왔습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성을 반영한 새로운 국가혁신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둘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넘어 전략성장의 길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가경쟁력은 인구와 생산성의 함수로 정의돼 왔습니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은 첨단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촉진하는 일에 달려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혁신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전략적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임무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합니다.
셋째, 경쟁의 진짜 전략은 협력입니다. 글로벌 82개 과학저널의 최근 5년간 게재 논문을 보면 미국·중국·독일·영국·일본 등 5개국이 막대한 투자로 과학강국의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와 함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간 공동연구 점유율은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학강국은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췄음에도 협력을 지렛대로 삼아 전 세계 우수한 지식자산을 각국의 역량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과기정책연의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1987년 설립 이래, 지난 35년간 과학기술정책을 연구하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2023년에도 국가와 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과기정책연이 되도록 합시다.
2023년 새해,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 모두의 앞길에 성취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문 원장은 먼저 국가 전략을 반영한 새 혁신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 성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첨단기술 기반 고부가 가치 신산업을 촉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혁신 인재 확보와 정부·민간 임무를 명확히 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중국·일본 등 과학 강국과 협력 강화도 언급했다.
기관 경영 측면에서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녕하십니까,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 원장 문미옥입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나 많았던 한 해를 지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졌던 질서와 관행이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한 해였습니다.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이 하나 돼 우리는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기술안보·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정책연구를 심화했고,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를 유치해 중소기업정책연구의 외연과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내외 소통강화를 위해 조달청·국립외교원·특허정보진흥센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확대, 국회·과기출연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과거 몇 년 간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지만 우리 앞에 위기극복 이후의 희망보다는 복잡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인구·양극화·재난 등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
2023년을 시작하는 상황은 여느 때와 다르게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많은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함은 물론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큰 시장으로 움직였던 글로벌 경제체제는 분절됐고, 각자 경쟁력을 키우던 시기에서 갈라진 블록에 따라 합종연횡을 이루는 시기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식량문제, 인플레이션과 이자율까지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수면 위로 등장한 '문제 다극화(Multi-polarity)의 시대'가 됐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올 한해 우리 과기정책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연구와 경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가전략성을 담은 새로운 혁신체제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국가혁신체제는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동했고, 과학기술을 둘러싼 경제사회영역으로 확대돼 왔습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성을 반영한 새로운 국가혁신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둘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넘어 전략성장의 길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가경쟁력은 인구와 생산성의 함수로 정의돼 왔습니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은 첨단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촉진하는 일에 달려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혁신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전략적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임무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합니다.
셋째, 경쟁의 진짜 전략은 협력입니다. 글로벌 82개 과학저널의 최근 5년간 게재 논문을 보면 미국·중국·독일·영국·일본 등 5개국이 막대한 투자로 과학강국의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와 함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간 공동연구 점유율은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학강국은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췄음에도 협력을 지렛대로 삼아 전 세계 우수한 지식자산을 각국의 역량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과기정책연의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1987년 설립 이래, 지난 35년간 과학기술정책을 연구하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2023년에도 국가와 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과기정책연이 되도록 합시다.
2023년 새해, 과기정책연 가족 여러분 모두의 앞길에 성취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