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군용 무인기가 국내 영공을 침범한 이후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남북 간의 대치가 ‘강 대 강’ 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우리 군 당국이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SRMB)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최고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23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8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70발가량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