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공항 조감도[사진=신안군]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전남 신안군 흑산도 소형공항 건립 사업이 새해에는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신안군은 공항 건설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공항 부지의 국립공원 해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왔고 이르면 다음 달 행정절차를 마치고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8배 넓은 대체 부지를 공원으로 편입하기로 결정됐지만, 정부 부처끼리 협의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산림청 중앙산지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
신안군 한 관계자는 “최종 승인권을 가진 국립공원위원회에 안건을 올리는데 필요한 해양수산부와 논의를 마쳤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다른 지역에 대한 협의만 남았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흑산공항 부지의 국립공원 해제 안건이 다음 달 말로 예정된 국립공원위원회 첫 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6년 완공된다.
흑산공항은 국비 1833억원이 투입돼 흑산면 예리 산 11번지 일원에 1200m(폭 30m) 규모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