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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라인 // 군산·익산=김슬기 ksg49@
제20대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이 던진 '광주복합쇼핑몰' 이슈 전선이 전남 흑산공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22일 전남 신안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호남 지역을 찾았다.
그러면서 "흑산공항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의지만 있었으면 흑산공항은 최소한 첫 삽을 떴어야 했다"고 했다. 사실상 민주당 '호남 홀대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도 같은 날 충남 지역 유세 일정을 마친 뒤 호남으로 향했다. 윤 후보는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을 거친 뒤 전북 군산·익산을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발언에서 "광주복합쇼핑몰이 있지 않나. (쇼핑몰) 못 들어오게 민주당이 막았다. 왜 막았는지 아나. 들어오면 민주화 투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도 상승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해 11일 공표한 2월 2주 차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6%였지만, 이후 지난 15일부터 17일 조사해 18일 공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18%로 한 주 만에 12%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발 이슈 몰이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호남 득표율 목표치를 30%로 상향,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후보 호남총괄특보단장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광주 쇼핑몰과 흑산공항은 국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추진돼야 할 일은 맞는다"라면서도 "호남을 생각한다면 국비가 1원도 들어가지 않는 광주복합쇼핑몰 유치가 아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같은 호남의 광역교통망 체계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해야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라고 했다.